필름콘덴서 및 저항기 전문업체인 필코전자(대표 윤철중)가 칩인덕터 및 칩적층트랜스포머 사업에 뛰어든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의 기술이전 업체로 선정된 이후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사업추가 승인을 받음에 따라 본격적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중으로 관련제품 시장조사, 전문인력충원, 양산화 기술개발 및 자금조달을 마치고 하반기 현 수원공장에 대한 설비투자를 거쳐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생산하는 칩인덕터가 RF타입으로 기존 제품과는 다른 생산방식을 채택, 1㎓이상의 고주파를 사용하는 이동통신기기에 주력 사용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생산하는 칩적층트랜스포머는 이동전화, 노트북컴퓨터 등 휴대형 전자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현재 국내에는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는데 이번 국산화로 수입대체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필코측의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신규 사업 진출에 대해 『전자제품의 경박단소화에 따라 칩타입 전자부품 생산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설명하고 『KETI의 기술이전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칩세라믹 부품생산을 위한 기본 기술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