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가들이 최근 테크노마트의 개장에 맞춰 다양한 대응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 세운상가, 국제전자센터 등 대형 전자상가들은 테크노마트가 4일 개장에 맞춰 다양한 고객유치행사를 벌이기로 하자 고객이탈방지를 위한 이벤트를 앞세운 대단위 판촉행사를 준비하는 등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가전 및 컴퓨터 양판점 전자랜드21은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진행하는 「전자랜드 친절도 우편조사」를 매월 실시해 고정고객 이탈방지에 최대한 힘쓰고 저렴한 제품가격을 내세운 광고 및 홍보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전자랜드21과 용산전자랜드내 3백60여개 입점업체가 동시에 참여하는 봄정기 바겐세일을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대대적으로 실시한 데 이어 테크노마트를 겨냥한 바겐세일을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용산전자상점가진흥조합도 테크노마트를 겨냥해 전자상품 경매전, 인터넷 경진대회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용산거리축제를 이달중에 개최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애프터서비스 강화와 친절봉사 운동도 전개한다.
종로 세운상가는 테크노마트 개장에 따른 고객감소가 예상되자 지난달부터 상가 층별 대표가 모이는 회장단 회의를 매주 소집, 대처방안을 구상하고 있으며 내주엔 아세아상가 회장단과 별도의 모임을 갖고 공동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운상가측은 이의 일환으로 이달 또는 내달중에 대단위 알뜰쇼핑 행사, 벼룩시장 행사 등을 열어 집객효과를 높일 계획이며 현재 종로구청과 종묘공원 사용에 대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국제전자센터도 상가협의회를 주축으로 테크노마트 대응 및 상가활성화 차원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주말 컴퓨터 벼룩시장을 매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국내외 가전제품 및 컴퓨터 가격을 최고 80%까지 낮춰 판매하는 바겐세일도 실시하고 있다. 또 바겐세일 행사를 정례화하고 3시간 무료주차권을 발급하는 등 고객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