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본무 회장이 6일 LG전자의 이사회에 대표이사 회장 자격으로 처음 참가, 회의를 주재함으로써 LG전자에 대한 구회장의 친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구회장은 구자홍 LG전자 사장, 정병철 부사장 등 6명의 상임, 비상임 이사와 지난 3월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감용진씨, 송병락씨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이사외 규정 제정, 이사 및 감사의 보수집행, 집행위원 선임과 보수집행 등 주요 의안들을 검토, 의결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지배주주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중심 운영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앞으로 구회장이 주재하는 이사회를 사업계획, 임원인사 등 회사경영 전반에 관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사내 최고의사 결정기구로 격상시켰다.
또 이사회를 정기이사회 6회를 포함, 연간 10여차례로 확대함으로서 이사회를 활성화하고 이사회가 실질적으로 견제와 집행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산하에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