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은 현장에서 복잡하게 조립하거나 설치하지 않고 전원만 연결하면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일체형(One Body) 에스컬레이터를 부천 민자역사에 설치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일체형 에스컬레이터는 가전제품과 같이 공장 출하 때 이미 완제품으로 만들어진 첨단 에스컬레이터로 기존 분할 조립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경우 두 사람이 한 달 동안 작업해야 했으나 이 제품은 단 4시간 만에 끝낼 수 있어 건물주는 공기 단축을, 설치업체는 납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 상부, 몸체, 하부 등 3부분으로 나눠 설치하던 기존 방식에서는 조립자의 능력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일제형의 경우 출하시의 품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현장 조립과정에서 약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던 떨림 현상을 없앨 수 있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산전의 일체형에스컬레이터 설치 책임자는 『일체형 에스컬레이터는 개발보다 10톤 이상의 제품을 어떻게 파손하지 않고 운송하느냐가 더욱 큰 문제인데 이번 부천민자역사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우기와 흔들림에도 이상없는 압축 포장기술을 자체 개발해 해결했다』며 『향후 국내 에스컬레이터 시장이 일체형으로 점차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약 3백대를 일체형 에스컬레이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