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 시장 규모가 지난해 19억달러에서 오는 2002년에는 57억달러로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디지털카메라용 반도체 시장도 지난해 2억달러에서 5년후인 2002년에는 5배 성장한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웃소스코리아가 제휴중인 반도체 전문 조사기관인 인스탯사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스틸카메라 시장 및 기술」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환경의 폭발적인 저변확대, PC에서의 그래픽 처리능력 향상, 디지털카메라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 등의 요인으로 향후 디지털카메라 관련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2백만대 보급에 그쳤던 디지털카메라는 올해와 내년 70%가 넘는 성장세를 유지, 오는 2002년에는 거의 2천만대 수준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같은 디지털카메라 기기의 성장에 따라 관련 반도체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세부적으로 빛을 전기신호로 변환시켜주는 이미지 센서가 지난해 6천3백만달러에서 오는 2002년에 3억3천만달러,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이미지 프로세서 시장은 6천9백만달러에서 2억5천만달러로, 영상데이터를 저장하는 이미지플래시는 4천1백만달러에서 2억6천만달러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보고서는 기술적으로 특정 반도체간의 통합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상보성금속산화막(CMOS)이미지 센서와 이미지프로세서의 통합,D램과 이미지프로세서간의 통합이 구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디지털 카메라 관련 반도체 시장이 유망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데 현대전자가 CMOS이미지센서를 지난해 개발한 바 있으며 삼성전자는 영상저장장치인 스마트미디어를 출시해 인텔의 미니어쳐카드, 샌디스크의 컴팩트플래시 등과 치열한 시장 각축전을 전개하고 있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