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인터넷 디자인 공모전 "대성황"

삼성항공(정공부문 대표 임동일)이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개최한 카메라 디자인 콘테스트가 미국의 젊은이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항공이 캘리포니아 산호세 대학등 미국내 디자인 명문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프로메테우스 콘테스트」라는 이름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무려 1백7명의 학생들로 부터 공모작품이 쏟아져 들어왔다.

삼성항공은 예상외로 많은 공모작이 들어오자 공모학생들이 소속한 대학교수들에게 의뢰, 36개 작품을 최종 응모작으로 선별하는 우여곡절 끝에 디자인 권위자들의 심사를 거쳐 지난 7일에야 삼성동 금융플라자 빌딩에서 시상을 가졌다.

이번 시상식에서 1위에는 캘리포니아 산호세대학의 안소니 알렌,2위도 같은 대학의 브라이언 부톤,3위에는 뉴욕 브르클린 소재 프랫 인스티튜트의 이동민씨가 각각 수상,시상금과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미주 전략수출품목인 35㎜ 줌카메라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은 미국내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제품 브랜드 이미지 확산에 크게 기여 했을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디자인 공모전으로 회사 이미지도 한껏 고조됐다는 평가를 받아 삼성항공은 한껏 고무되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항공은 미국 카메라시장에서 줌카메라의 시장점유율이 12%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 수출목표인 3백80만대 가운데 20%인 75만대를 미주지역에 수출할 계획.

삼성항공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내년까지 미 시장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려 펜탁스, 미놀타에 이어 3위업체로 진입한다는 야심한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