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소프트웨어로만 판매하던 「한글」이 워드프로세서 단품으로도 판매된다.
한글과컴퓨터(대표 이찬진)는 그동안 「한글」을 스위트 패키지 형태로 판매왔으나 최근 IMF체제에 맞게 워드프로세서만 별도로 상품화한 「한글97」을 개발,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한컴은 이 한글97을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한글97」 ▲대학생을 위한 「한글97 아카데믹」 ▲공공기관을 위한 「한글97 공공기관용」등 3가지 제품으로 출시,사용자가 활용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제품은 기본 프로그램 구성은 같지만 사용자 특성에 따라 유용한 활용 교재, 템플릿등을 차별화한 것으로 특히 「한글97 아카데믹」과 「한글97 공공기관용」은 대학생과 공무원들이 견본 문서 수집,워드프로세서 활용 현황조사 등 제품화 작업에 직접 참여해 개발한 것으로 사용자 요구를 대폭 수렴한 점이 특징이다.
한컴의 마케팅 관계자는 『IMF상황에 돌입하면서 일선 대리점을 통해 한글 워드프로세서만구매하고 싶다는 사용자들의 요청이 증가,한글97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한컴은 내년 초 발표를 목표로 「한글」의 다음 버전 제품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