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트렌드코리아 강희용 신임 지사장

『트렌드는 미국이나 일본시장에서 얻은 성과에 비해 국내시장에서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못했습니다.국내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서두르지 않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1년 6개월여동안 사령탑없이 운영돼왔던 안티바이러스 업체인 트렌드코리아가 지난 1일자로신임 지사장을 영입하고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국내 안티바이러스 시장 경쟁이 예상외로 치열하다는데 놀랐다는 강희용(40) 신임 지사장은 본격적인 안티바이러스시장 성숙시기를 2년후로 내다보며 그때까지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NCR, 한국사이베이스를 거쳐 트렌드코리아의 사령탑을 맡게된 강희용 신임 지사장을 만나 향후 운영계획 및 포부를 들어봤다.

오랜동안의 지사장 공백을 깨고 책임을 맡은 만큼 본사의 기대도 클텐데.

△본사 스티브 창 회장은 한국시장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있다.지금까지는 그 기대에 못 미쳤고 그 점을 아쉬워 하고 있다.외국식 경영이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강한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우선은 불법복제를 포함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내 사용자들의 인식이 문제인 듯 싶다.또국산솔루션을 강조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마케팅 전략에 트렌드가 고전한 것같다.

이전에 트렌드는 안철수연구소의 지분인수를 모색한 적이 있었다.트렌드 본사의 현 생각은어떤가.

△한 업체가 모든 것에 강할 수는 없다.안철수연구소나 우리나 부족한 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트렌드는 안철수연구소와의 협력관계 모색을 추진할 것이다.본사차원에서도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이름으로 안철수연구소와 협력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안다.

앞으로 계획은

△ 두가지 목표를 정했다.우선 국내 30대그룹에 트렌드 제품을 라이선스한다는 것이고 또하나는 국내 중소 솔루션업체에 자본 참여를 하는 것이다.오는 7월에 트렌드마이크로사가 일본에서 정식 상장된다.거기서 나오는 자금중 일부를 국내 유망 중소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