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이 신문, 방송, 출판에 이어 제4의 매체로 등장하면서 광고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야후나 알타비스타와 같은 검색사이트의 경우 인터넷 광고가 이들 회사의 매출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인터넷 광고는 일반광고와 달리 조회건수나 대상을 분석할 수 있는 등 타깃마케팅이 가능해 앞으로 더욱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외색 일색이었던 인터넷 광고 분석프로그램을 국산화해 우리의 자존심을 내세운 기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윈텍코리아(대표 임찬웅)가 그 주인공.
이 회사는 지난 92년 4월에 설립한 후 멀티미디어 및 네트워크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력했다. 그 후 지난해 6월 (주)윈텍코리아로 법인을 전환하면서 같은 해 10월 리얼타임 푸시기술과 자바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광고분석 소프트웨어인 「클릭캐스트(Clickcast)」를 개발, 이 분야에 본격 뛰어들었다.
클릭캐스트는 홈페이지에 등록된 온라인 광고의 기획를 관리하고 이용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광고분석 프로그램.
기존 광고분석 프로그램이 통상 인터넷 광고의 관람건수를 수치화해 보여주는 단방향 수준에 그친 데 반해 이 제품은 광고주가 원격에서도 리얼타임으로 자사의 광고에 대한 호응도를 즉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 것 특징. 또 광고의 접속현황과 이용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인터넷 광고의 효용성과 대중들의 매체 선호도를 분석할 수도 있다.
특히 클릭캐스트는 접속한 이용자의 위치, 브라우저의 종류, 접속날짜, 요일, 시간대, 도메인별 등의 상태를 자동으로 파악할 뿐만 아니라 푸시기술을 접목해 최단시간 내에 필요한 광고문구를 선택해 브라우저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능도 내장하고 있다. 이 컴포넌트 기술을 이용해 이미 일반화돼 있는 애니메이션 GIF와 JPG를 포함해 쇽웨이브나 VRML, 플래시, 액티브X, VIVO, 리얼오디오 등을 인터넷 광고에 이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홈페이지 검증뿐만 아니라 티커 메시지, 주가정보, 날씨, 일간 신문 헤드라인 뉴스, 호외 등의 메시지를 전달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웹마스터 임의로 현재 홈페이지에 접속된 모든 이용자들에게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클릭캐스터는 유닉스, NT 등 모든 웹 서버를 지원하며 설치가 간단하고 기존 홈페이지에 한 줄 정도만 추가하면 매번 전달매체의 내용을 변경하기 위해 홈페이지는 다시 제작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도 또 다른 강점이다.
이 회사의 임찬웅 사장은 『앞으로 인터넷 브라우저 밖에서도 광고를 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광고주에게 보다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해 적극적인 마케팅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기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