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로마의 휴일(채널 31 캐치원 밤 7시 30분)

유럽 각국을 친선 방문중인 한 작은 나라의 공주 앤. 궁정생활의 무료함을 견딜 수 없어 하던 그녀는 로마를 방문했을 때 마침내 대사관에서 탈출을 감행한다. 감시의 눈에서 해방된 그녀는 로마의 모든 것이 즐겁기만 하다. 거리를 배회하던 중 벤취에서 깜박 잠든 그녀는 다음날 아침 미국 신문기자 조의 방에서 눈을 뜬다. 특종 사진을 찍기 위해 앤을 보살피며 로마시내의 이곳 저곳을 안내하는 조. 그러는 동안 둘 사이에는 잔잔한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현대인의 건강생활(채널 29 CTN 오전 9시 30분)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 술을 마시며 심지어 알콜중독에 이르게 되는지 그 원인과 결과를 분석해 본다.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등장하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도 볼 수 있듯 술은 사람들을 결속 시키기도 하지만 파괴와 폭력을 조장하기도 한다. 알콜중독은 다른 질병들처럼 증후군이 나타나며 다른 활동에 대한 관심을 잃고 기분의 기복이 심해진다. 만성적인 음주로 반사회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이 폐인으로 변하는 것은 결국 시간문제일 것이다. 기분 좋게 마시는 음주가에서 폭주가로 변한 사람, 알콜 중독에서 마약 중독,상습 절도범으로 발전한 사람, 금주 단체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고 나아가 알콜중독자 치료소까지 세우게 된 사람 등 여러 예를 통해 알콜이 가져온 파괴적 부분과 이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살펴본다.

사랑의 유람선(채널 34 동아TV 오전 8시)

탤런트 홍학표 부부와 함께 떠나는 일본여행. 도쿄 온천을 구경하고 일본 근대문학의 선구자 나쯔메 소우세키의 문학세계를 여행한다. 일본적인 요소가 가득 담긴 곳 마쯔야마. 그곳에는 마쯔야마성과 도쿄온천이 있다. 일본 황실가가 자주 이용했다는 도쿄온천의 신비를 직접 경험해본다. 일본식 전통춤을 소개하고 담백한 기쓰네 우동도 맛본다. 또 마쯔야마는 일본 근대 문학을 꽃피운 나쯔메 소우세키의 본고장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문학세계를 알아보고 문학적 발자취를 더듬어본다.

아이러브 NBA(채널 30 KSTV 오후 12시 40분)

이번주는 「마이클 조던」, 「스코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제압하겠다고 선언한 팀을 조명해본다. 먼저 「칼 말론」과 「존 스탁튼」이 팀을 이끌고 있는 「유타 재즈」와 「게리 페이튼」, 「빈 베이커」가 지키는 「시애틀」의 전력을 알아본다. 「유타」는 지난 시즌 NBA 파이널에 진출해 「시카고」와 승부을 겨뤘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카고의 틈새를 정확히 알고 있는 팀중 하나이다. 또한 칼 말론이라는 걸출한 파워포드를 중심으로 팀 플레이가 절정이다. 초음속 비행을 계속하고 있는 시애틀은 마이클 조던 보다 자신이 한 수 위라고 호언장담하고 나선 게리 페이튼과 빈 베이커의 성실한 플레이로 시카고를 제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전의 산증인 킴푹(채널 25 Q채널 밤 10시)

뼈까지 녹여버리는 강력한 전쟁무기 네이팜을 맞고 고통 속에 살아야했던 킴푹. 전쟁으로 인해 순식간에 인생이 처참하게 전락해 버렸지만 자신의 병과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그녀는 25년전 당시 네이팜 투하를 지시한 미군 대위 존 플러머와 만나 결국은 서로가 전쟁의 피해자임을 공감하면서 함께 진정한 평화를 기원한다. 1972년 베트남전 당시 온몸이 불길에 휩싸인 채 거리를 뛰어가고 있는 9살 소녀 킴푹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기자 닉은 퓰리처상을 받았고, 닉이 찍은 이 사진은 아직까지 전세계인의 뇌리에 베트남의 비극을 상징하는 처철한 장면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