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추호석)은 수출 전략형 지게차 15개 신제품을 동시에 개발,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14일 발표했다.
대우중공업이 이번에 개발한 지게차는 2톤급, 2.5톤급, 3톤급 지게차로 디젤 엔진식 3기종, 가솔린 및 LPG 엔진식 각 6기종 등 모두 15개 기종이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95년 2월 기존 모델 교체를 위해 미 현지법인인 DHIAC, 미국의 디자인 전문회사인 벨리디자인사와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 총 3년간 총 1백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으며 국내 3대, 미주지역 7대, 유럽 및 아시아 4대, 멕시코 1대 등 총 15대의 시제품을 세계 각지에 보내 국내외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들은 기존 제품에 비해 소음을 85.1dB에서 81.7dB 수준으로 낮추고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유해가스 배출량을 최저 23.8%에서 최고 43.8%까지 줄였으며 지게차 운전실 덮개 등 일부 부품은 국내 처음으로 재생 가능한 특수 합성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등 환경 친화적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게차의 작업 성능을 나타내는 견인력과 가속 성능이 뛰어나고 운전자 팔의 움직임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로 각종 작업 조작 레버를 15도 경사지게 배치함으로써 레버 조작을 용이하게 하는 등 운전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중공업은 이 제품들을 이달부터 국내시장에 우선 판매하고 해외에는 다음달부터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