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정보 "mp맨" 히트 예감

「mp맨」이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시장에서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mp맨은 새한정보시스템(대표 문광수)이 세계 최초로 상품화한 컴퓨터 음악파일인 MP3전용 플레이어로 지난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통신 박람회(세빗98) 출품이후 세계 주요 언론매체와 해외 바이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세계적인 컴퓨터 전문잡지인 바이트(BYTE)지는 이번 박람회 출품작중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30여개 제품을 13개 기술분야로 나눠 월드베스트 상품을 선정하면서 새한정보시스템의 mp맨을 멀티미디어 하드웨어 부문 우수상품으로 선정했다.

또 세계 주요 국가에서 개발된 정보통신 제품을 발굴해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유통업체들에게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컴퓨트레이드는 이번 세빗 출품작중 국가별 유망상품을 하나씩 선정 발표했는데 한국제품으로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인 mp맨을 선정했다.

이처럼 mp맨이 전시기간 내내 각국의 외신 기자는 물론 관람객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데 힘입어 새한정보는 최근 해외 유력 전자업체들로부터 전략적 제휴를 잇따라 제안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 미국등의 주요 업체들은 이미 mp맨과 유사한 제품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상품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정보측은 박람회 참가를 제외하고는 일체의 제품 홍보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2주일 사이에 딜러를 희망하는 세계 26개국의 수많은 유통업체들로부터 인터넷 웹사이트와 팩스를 통해 견본품을 보내달라는 메일이 쏟아지고 있으며 일본, 홍콩등 아시아지역에선 벌써부터 해외 바이어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새한정보는 해외로부터의 mp맨에 대한 예상밖의 호평에 힘입어 당분간 내수판매보다는 수출에 주력, 인터넷과 통신을 통해 mp3파일의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올해 10만개(1천5백만달러)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한정보는 제품의 다양화와 양산을 서두르는 한편 메모리 성능을 향상시키고 가격을 낮춘 신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