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다목적보일러 "뜨거운 판촉"

가스보일러업체들이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살린 다목적 부가기능을 내세워 판매확대에 나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린나이코리아, 귀뚜라미보일러, 경동보일러 등 가스보일러업체들은 경제위기 여파로 시장축소가 우려되고 있는 국내 가스보일러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재활용 연료를 사용, 저렴한 비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보일러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거나 말하는 기능, 전화제어시스템 등 사용자 편리성을 살린 부가기능을 개발, 시장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들은 최근 판매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가스보일러업체들 사이에서 대체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부가기능을 개발, 신기술을 도입하면서 물밑경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린나이코리아는 최근 가스보일러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전화제어시스템을 개발, 여기에 상황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말하는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으로 올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귀뚜라미보일러도 이에 대응, 말하는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특히 연료를 재활용해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보일러」로 틈새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경동보일러는 전화제어시스템인 「따르릉」에 대해 TV-CF등을 지속해 편리성에 대해 이미 선점해 둔 이미지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위축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업체들이 부가기능 및 연료절감 등 소비자 요구에 맞춘 소구점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신규수요 이외에도 이 기능의 시스템만을 별도 판매해 매출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