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PC서버.데스크톱 속속 발표

국내 PC업체들이 16일 미국 인텔사가 2세대 펜티엄Ⅱ 프로세서인 「데슈츠」 와 저가형 펜티엄Ⅱ 프로세서인 「셀러론」을 발표함과 동시에 이 칩을 채용한 PC 서버와 데스크톱 PC를 잇따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펜티엄Ⅱ 2세대 칩인 4백MHz CPU(데슈츠)를 장착한 PC서버(스마트서버 725)를 비롯해 펜티엄Ⅱ 3백50MHz CPU(데슈츠)를 장착한 데스크톱 PC(매직스테이션 M7100), 펜티엄Ⅱ 2백66MHz CPU(셀로론)를 탑재한 데스크톱PC(매직스테이션 M6000-26L)등 3개 모델을 개발, 오는 5월부터 모델별로 각각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달 5월부터 시판에 나서는 「매직스테이션 M7100」은 데슈츠 내부 처리속도인 1백50MHz 이상의 속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차세대 칩셋인 440BX를 채용한 전문가용 데스크톱PC이고 데슈츠 프로세서를 2개까지 장착이 가능한 2웨이 방식(CPU 2개 구동)을 갖춘 「스마트서버 725」은 업무용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은 물론 인트라넷을 지원하고 파일 서버 및 전자우편(E-mail)서버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PC서버이다.

이와 동시에 발표된 「매직스테이션 M600026L」은 기존 M6000 시리즈 제품의 매직다이얼과 자동복구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을 낮춘 저가형 펜티엄Ⅱ PC로 오는 5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대우통신도 인텔사 칩셋발표와 동시에 펜티엄Ⅱ 4백MHz CPU(데슈츠)와 펜티엄Ⅱ 2백66MHz CPU(셀라론)를 채택한 데스크톱 PC(모델명 CP6410, CP635)를 선보였으며 5월부터 자사 대리점과 세진컴퓨터랜드 등 계열사 유통망을 통해 전국에 시판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이날 4백MHz CPU(데슈츠)를 채택한 데스크톱PC 2개 모델( 모델명 미확정)을 발표했는데 시스템안정화 기간을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출시하기로 했다.

한편 데슈츠는 기존 펜티엄Ⅱ CPU 설계방식인 0.35미크론 공정과 달리 0.25미크론 공정을 이용한 2세대 펜티엄Ⅱ CPU이고 셀러론 프로세서는 인텔사가 AMD, 사이릭스 등 호환칩 업체에 대항하기 위해 펜티엄Ⅱ CPU에서 캐시를 제거한 제품으로 저가격대의 컴퓨터에 사용된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