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 테마여행] 레오나르도 다빈치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오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서울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다 빈치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를 주제로 과학자이자 발명가로서의 다 빈치의 세계를 재조명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전」을 개최한다.

6월 14일까지 지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거울에 비추어 보아야 읽을 수 있는 경상문자로 기록된 다 빈치의 자필 연구노트 「코덱스 아틀란티쿠스(Codex Atlanticus)」 1백21점을 비롯해 그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이탈리아 빈치 박물관에서 제작된 모형 36점 등 총 2백54점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단순히 예술가 다 빈치가 아닌, 비행기, 자동차를 생각해 냈던 발명가로서의 다 빈치, 그리고 홍수의 원인과 인체 해부학에까지 관심을 기울였던 과학자 다 빈치의 모습을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들은 우선 다 빈치의 설계도를 재현한 모형들을 직접 작동해 봄으로써 다 빈치의 놀라운 창의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2백54점의 전시품은 모두 8천여장의 사진과 다양한 정보로 채워진 16대의 인터렉티브 멀티미디어PC를 통해 현실감나게 재현된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작동되는 이 장치는 다 빈치와 르네상스 시대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다 빈치가 설계한 교량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즉, 교량에 관한 정보를 선택하면 다 빈치의 교량 설계에 대한 개념 등을 설명해 주고, 이에 따라 돌의 무게 등을 감안해 스스로 교량을 만들어 본 후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스스로 수행한 교량설계의 성패 여부까지 알 수 있다.

또 현대에 와서 속속 실현되고 있는 다 빈치의 발명품들도 다 빈치의 자필 연구노트인 코덱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인류 최초의 자동차 개념을 담은 자동차의 설계도에서부터 비행기, 낙하산, 시간 측정기구, 방적기, 점화장치외에 탱크, 기관총, 투석기 등 전투기구에 이르기까지 다 빈치의 다양한 발명품들을 볼 수 있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유학성 국장은 『이번 전시회는 다 빈치의 호기심과 동경, 사색과 탐구정신, 미래를 예견하는 힘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우리 청소년들이 21세기를 단순한 미지의 신세계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홈페이지도 상당수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여름 다 빈치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는 미국 보스톤 과학관(http://www.mos.org/leonardo/)과 시애틀 예술박물관(http://www.leonardolives.org/)이 각각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한번 방문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전시회 관람문의는 02)592-1174.

<서기선 기자>

다 빈치 관련사이트

http://www.mos.org/leonardo/

http://sunsite.unc.edu/cjackson/vinci/

http://208.4.223.8/lecagot/leonardo.html

http://banzai.msi.umn.edu/leonardo/

http://lonestar.texas.net/~mharden/artchive/ftptoc/leonardoext.html

http://www.leonardolives.org/

http://www.ocaiw.com/leonardo.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