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사장이 전격 교체됐다.
유종열 기아자동차 법정관리인은 18일 기아자동차 박제혁 사장을 퇴진시키고 후임에 송병남 기아정보시스템 사장을 임명했다.
유 관리인은 인사내용을 이날 오전 법원에 보고하고 곧 바로 임시사무실을 마련해 놓은 기아경제연구소에서 기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한 가운데 인사내용을 통보하고 송 사장에게 사령장을 수여했다.
박 사장은 유 관리인이 선임된 이후 사장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임직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 사장이 전격 퇴진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일부 반발도 예상된다.
기아자동차 새사장에 내정된 송 사장은 옛 경제기획원에 잠시 몸담았다가 전경련 등을 거쳐 기아에 입사한 이래 지난해 기아사태 발생 직후 기아정보시스템 사장에서 그룹경영혁신기획단 사장으로 잠시 옮겼다가 지난해 말 기아정보시스템 사장으로 되돌아 갔다.
한편 유 관리인은 나머지 임원들에 대한 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방침이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