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일렉콤(대표 홍성용)은 최근 새로운 PC폼팩터(기판형태)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크로ATX」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를 개발,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가 6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이번에 개발한 제품(모델명 ISP-90S)은 90W급 용량에 1백25×70×63.5㎜(팬 제외) 크기의 제품이다.
최근 대우통신과 삼보컴퓨터 등에 샘플 모델을 제공한 일산일렉콤은 올하반기부터 월 1만∼2만개의 제품을 양산, 해외의 저가형 PC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국내 PC업계에 납품할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환율상승으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점을 활용해 일본과 유럽지역으로의 직접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산일렉콤은 우선 올해 10만개 정도의 마이크로 ATX용 SMPS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시장상황에 맞춰 생산물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마이크로 ATX는 미국 인텔사가 PC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 기존 ATX타입보다 크기 및 용량을 줄여 새로운 PC용으로 제안한 폼팩터로 최근 PC의 저가화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신규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