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과학자인 함인영 박사(73, 미국펜실베니아 주립대학 명예석좌교수)가 「제31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회장 최형섭) 주관으로 21일 오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강당에서 김종필 국무총리 서리와 강창희 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과학기술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1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임성기 한미약품공업 대표이사에게 금탑산업훈장을, 김정욱 고등과학원장 등 3명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는 등 과학기술진흥유공자 64명에 대한 훈, 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또 정부출연연 임직원 및 산업체 등 과학기술 관련 직원 75명과 전국 초, 중, 고등학교 우수과학교사 1백57명, 전국초등학교에서 선발된 우수과학어린이 5천7백12명에 대해 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축하메시지를 통해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과 과학정보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선진 과학기술의 육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서리는 이날 기념식 치사에서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경제위기는 과학기술 부족에서 국가경쟁력 약화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난국을 극복,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진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서리는 또 『정부는 과학기술진흥을 국가정책의 중심으로 삼아 일관성있는 과학기술정책 추진과 함께 과학기술인들의 국정참여 확대, 과기투자 확대 및 효율성 제고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과학기술인 모두가 과학기술 입국을 위해 새로운 결의를 다질 것을 당부했다.
<대전=정창훈, 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