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7일 외무장관회의에서 최근 네덜란드 전자업체인 필립스 오스트리아법인의 제소로 지난해 11월부터 잠정관세를 부과해온 한국 등 아시아 7개국의 개인용 팩시밀리에 대한 한국산 25.1%를 비롯, 중국산 51.6%, 일본 34.9%, 대만산 36.6% 등 고율의 반덤핑 관세율을 확정했다.
이에대해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국가들은 EU의 반덤핑 정책이 비효율적인 유럽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다뤄지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필립스는 그동안 아시아국가들이 팩시밀리에 대해 생산원가 보다 낮은 덤핑가격으로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