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기청정협회" 공식 출범

반도체 클린룸 및 실내 환경제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이 분야 공동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할 「한국공기청정협회」가 29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다.

이번 공기청정협회의 공식 발족은 지난 86년 설립된 한국공기청정연구조합을 주축으로 협회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서은태)를 구성, 최근 환경부로부터 협회 설립을 최종 인가받아 이루어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우건설, LG반도체, 신성이엔지 등 80여개 건설 및 공조기기 업체로 구성될 한국공기청정협회는 각종 조사 사업과 기술개발 촉진사업, 국제교류 및 협력사업, 정부정책 건의 등을 통해 국내 공기청정 및 환경제어산업 활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협회는 공동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기술 수요 조사를 통한 개발 과제의 발굴과 기술 인력 양성 방안을 수립하고 표준규격 제정을 위한 장기 계획 마련과 해외 특허 기술에 대한 정보 지원 업무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한 실질적인 시장 수요 예측을 위해 공기 청정 및 환경제어 산업의 장기 수급 전망 분석과 관련 설비의 생산, 판매, 수출입 등에 대한 정확한 통계 조사 체제 확립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와 함께 국제 교류 및 해외 사업 강화 방안으로 △대외 개방에 대비한 국내 사업자 의견 수렴 및 창구 역할 수행 △수출 다변화를 위한 주요 경제국 공동 시장조사 △ISO/TC 209(청정실 관련 규격) 등 국제 환경 규격 제정 참여 △민간 통상 교류 및 사절단 파견과 유력 인사 초청도 계획중이다.

현재 총 54개 회원사가 가입해 있는 한국공기청정협회는 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협회 사무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을 선언할 예정이며 초대 회장으로는 정영근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이 내정됐다.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