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KBS1 오전 8시 30분)

60년대 극장 「쇼」의 인기스타들을 만나본다. 원로가수 현인, 배삼룡, 홍해, 남춘 등 코미디의 선구자들, 남진 , 김세레나, 김부자, 문주란, 체리보이, 남일해 등 그 당시 전성기를 달렸던 배우와 가수들이 나와 일반서민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극장을 재현한다. 특히 60년대 서민들의 인기를 모았던 극장 「쇼」를 스튜디오에서 당시 악단도 등장시켜 재현해 본다.

미스터리 추적(KBS2 밤 11시)

제주도의 이사철은 단 일주일, 거의 대부분의 제주도민이 「신구간」이라는 기간에 일제히 이사한다. 제주 사람들의 오랜 세시풍속 중의 하나인 신구간은 대한 4월 후부터 입춘 4일전까지를 일컫는데, 신구간에는 지상의 모든 신들이 옥황상제의 부름을 받아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에 집을 옮기거나 수리를 해도 문제가 없다는 마음에서 이 기간에 이사를 해오고 있는 것은 제주에서는 이미 정착된 풍습이다. 뿌리깊은 택일풍습의 원리를 추적해보고, 택일풍습이 만들어내는 사회 현상들을 통해, 「좋은날」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심리, 또 보다 슬기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택일에 대한 관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알아본다.

대왕의 길(MBC 밤 9시 55분)

화평옹주의 죽음이 고질적인 당쟁의 화 때문에 여기는 영조는 노론, 소론의 거두들 불러 화해를 종용하고 탕평책을 펴왔던 지난 세월이 헛수고였음을 통감한다. 밤새 번민하던 영조는 건강이 나빠져 쉬고 싶다는 생각에서 돌연 세자에게 전위하겠다는 봉서를 하달한다. 이에 세자는 상투를 풀고 겨울 빗속에서 명을 거두어주기를 간청하지만 영조는 요지부동이다. 인원왕후, 선희궁, 신하 등이 모두 전위를 만류하고 나서자 영조는 인정전의 문무백관 앞에서 봉서를 거두고 세자의 대리청정을 공표한다.

건강 클리닉(EBS 밤 9시 45분)

경제발전으로 식생활이 풍족해지고 서구화 되면서 기아에 의한 영양실조보다는 영양과잉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비만의 문제점은 보기에 흉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 모든 성인병의 출발점이 된다는 것인데 이 비만의 정의와 예방, 치료에 대해서 알아본다. 비만은 소모되는 열량보다 더 많은 열량을 지속적으로 섭취하여 일어나는데 과식, 불규칙적 식사 습관, 활동량의 감소, 유전적인 영향, 호르몬의 불균형 등이 그 원인이다. 특히 비만일 경우에는 뇌의 포만감을 조절하는 중추에 변화가 생겨 일반인보다 포만감의 기준이 매우 높아져 있는 경우가 많다. 비만인의 경우 많이 먹고, 적게 활동하는 등의 생활 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비만의 치료는 단순한 체중감소가 아니라 적절한 식품섭취 방법과 운동을 습관화시키는 노력을 통해 체중을 평생동안 유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풍 산부인과(SBS 밤 9시 25분)

영규는 과외비를 받아 선글라스를 산다. 지명은 매일 집에 있는 사람이 무슨 선글라스가 필요하냐며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영규의 선글라스가 내심 탐났던 지명은 영규에게 자신도 한 번 써보게 빌려 달라고 한다. 영규는 차와 선글라스는 함부로 빌려주는 게 아니라며 빼고, 지명은 끝까지 졸라 선글라스를 써본다. 지명은 선글라스를 머리 위에 올린 채 밥을 먹는다. 한편 미달은 영규의 선글라스를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바닥에 떨어뜨린다. 외출을 하고 돌아온 영규는 애지중지하던 선글라스가 깨져 있자 지명을 의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