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탐방] 동국대 전자계산원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최다 입학생을 모집하는 곳. 또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교수법을 통해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대거 배출한 기관. 최고 최다의 기록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전자계산원(원장 유광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특히 지난 75년 2월 문을 연 동국 전산원은 올들어 정부의 전문학원 이수학점 인정제 시행에 따라 웬만한 전문대학 보다 우위에 설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동국 전산원은 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한 정보처리 2년 정규과정을 통해 실무능력을 갖춘 전산인력을 배출함은 물론 기업체의 간부나 경영자를 위한 전산, 정보경영자 4개월 과정외에 기관, 기업체의 주문 위탁교육 등을 실시, 많은 인력을 양성해온 곳으로 잘알려져 있다. 20년이 넘는 역사를 속에서 갈고닦은 노하우를 통해 매년 학교 문을 나서는 2천명의 졸업생 가운데 90%가량이 관련분야에 종사할 정도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할 뿐 아니라 모든 교육과정이 실무, 실전을 위한 실습위주로 구성돼 기업체와 기관에서 이 곳 졸업생들을 선호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전산원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환경이 뛰어나다는 점. 우선 실습위주의 교육을 위해 기존 펜티엄급 PC 1백92대와 486급 64대가 강의실에 배치돼 있으며 고속 통신서비스를 위해 인터넷 전용회선과 천리안 고속회선 등 2개라인의 T1급 통신망을 갖추고 있다.

또 유닉스 서버를 비롯, 윈도우 NT서버, 주전산기 터미널 72대를 통해 다양한 실습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의 강의실에는 LCD프로젝션 스크린장치와 최신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올 상반기중에는 펜티업 프로급 6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모든 입학생들에게 천리안 고유 ID를 지원하여 통신을 일상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1학년생들의 경우 60%가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2학년은 80% 상당이 가정에서도 컴퓨터 통신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실습교육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강의를 이끄는 주강사와 실습을 보조해주는 2명의 강사 등 3명의 강사가 입체적으로 진행한다는 게 타 전산원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또 정보처리, 정보통신, 사무자동화, 멀티미디어 등 4개 전공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2년동안 전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동국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이 전산원은 대학 편의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뿐 아니라 자체 도서 열람실을 갖추고 있으며 동국학원장학, 신입생 장학 등 10여가지의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화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교육, 연구, 학술분야에서 국제교류의 기회를 넓히고 있는데 현재 일본 동북전자계산기 전문사립학교를 비롯, 호주의 머독 유니버스티, 센트럴 퀸스랜드 대학, 뉴질랜드 Lincoln국립대학 등과 자매결연을 맺어 졸업생들이 3학년에 편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기업체의 경영자 및 관리자에게 정보화산업에 필요한 전산, 정보지식을 보급할 목적으로 전산, 정보경영자 과정을 두어 기초 이론에서부터 실무활용기법까지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매년 3월∼6월,9월∼12월까지 4개월씩 전후기로 나누고 주, 야간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컴퓨터, 정보통신에 관심있는 간부급 이상 직장인들과 사장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60여명의 교수와 강사진을 확보하고 있는 동국 전산원은 매학기 학생들을 통한 교수, 강사의 능력 평가제도를 도입, 낙하산식 임용직원들이 오래 견디지 못할뿐 아니라 수시로 변화하는 정보통신관련 기술과 이론을 공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도록 했다.

<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