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탐방] 영재정보처리학원

서울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에 위치한 영재정보처리학원(원장 이충기)은 수료생 중 90% 이상이 정보기기운용기능사 및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하는 등 국가 기술자격시험에 강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인문계 고등학교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했는데 이들 87명의 학생중 83명이 전문대학에 진학하는 기록을 세워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다.

영재정보처리학원은 또 일반 사설학원과 달리 지역발전에 공헌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학원과의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강동구 지역발전 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실직자 자녀 10여명을 무료로 교육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6백여명이 넘는 지역 주부들에게 컴퓨터 무료교육을 실시해 강동구 주민들의 정보통신 마인드를 한단계 높이기도 했다.

지금도 컴맹(?) 주부들에게는 수강료의 50%만 받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은 대부분 무료교육을 전개할 뿐 아니라 학교 교단선진화에 일조하기 위해 초, 중, 고등학교 선생님 15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컴퓨터 및 정보통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컴퓨터관련 전문학원으로 운영해오던 영재는 최근 인터넷을 비롯해 정보통신분야 관련 강좌를 강화하고 있는데 올들어 인터넷 전용회선을 늘려 인터넷정보 및 전문 검색사, 전문설계사 과정을 개설했다.

현재 영재는 국가기술자격증 및 민간기술자격증, 컴퓨터 그래픽, PC활용, 국비훈련 등 5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기술자격과정의 경우 정보처리, 정보기기, 워드프로세서 등 3개 교육과정으로 나누어 필기와 실기를 동시에 실시하고 있는데 학원의 자존심을 걸고 자격증 6개월 합격 보증제를 실시, 불합격시 동일종목에 한하여 무료 재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민간기술자격증과정은 인터넷정보검색사 및 PC활용 능력평가시험, 전산사무 실무사 등 3개 자격을 취득할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통신을 이용하는 기업체가 늘어나면서 학원생들도 급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재에서 가장 많은 학원수료생을 배출한 컴퓨터그래픽과정은 실내건축기능사 및 컴퓨터그래픽기능사, 광고디자인기능사 자격증 획득에 교육 초점을 두고 있으며 PC훈련과정은 단순 전문지식을 주입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실무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편 국비훈련과정은 정부의 시책에 발맞춰 실직자재취업 훈련과정과 서울특별시 고용촉진훈련과정,인문고 비진학 위탁훈련과정으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인문고 비진학 위탁과정 학생들은 1년 동안 3∼4개의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전문대학 입학에 유리할 뿐 아니라 아르바이트 업종 선택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게 장점이다.

한편 영재정보처리학원은 컴퓨터 공교육화 실천을 비롯해 여성 정보화인력 양성을 향후 교육과제로 설정한데 이어 「학점제 인정교육기관」을 적극 추진하는 등 시대를 앞서가는 대표적인 학원으로 급부상을 추진하고 있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