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록
홍콩의 게임원사가 개발한 「워록」은 영화 「워터월드」처럼 황폐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미래를 배경으로 로봇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어린이 만화영화 같은 줄거리가 전개되는 게임이다.
광활한 우주에서도 특별히 아름다운 별인 호프성에 어느날 우주도적이 습격해오면서 평화로운 시절은 끝나고 무참하게 파괴된 행성에는 수십만의 생존자만 남게 된다. 고통의 시간이 흐른 후 호프성 북방에 아직 오염되지 않은 물과 음식, 각종 물자가 존재하는 이른바 성령대지가 있다는 전설이 들려오면서 희망이 조금씩 되살아난다. 이때 한 촌락에서 10년간 노력한 끝에 자원을 충분히 저장할 수 있는 정수기를 구입하고 이를 옮겨오기 위해 용병을 고용한다. 용병들이 촌장의 손녀인 주인공 테리와 함께 호송임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이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제목인 워록은 한 과학자가 만들어낸 강력한 로봇의 이름. 게이머들은 로봇을 타고 우주도적과 싸우는 어린이가 되어 롤플레잉 게임(RPG)을 즐길 수 있다. RPG이지만 턴 방식의 시뮬레이션이 가미되어 있고 로봇이 캐릭터로 등장한다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출시:소프트월드 523-0616
유빅
SF영화를 좋아하는 게임마니아를 위한 추천작. 세기말의 철학을 담은 공상과학영화의 고전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자 필립 K 딕의 작품을 게임화했다.
「드림스 투 리얼리티」로 알려진 프랑스 크리오사의 신작으로 환상적인 비주얼과 모션캡처 기법으로 완성한 리얼타임 3D랜더링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소설에서 빌려온 탄탄한 시나리오도 다른 게임과 비교되는 장점. 장르는 액션이지만 어드벤처성이 강하고 전략시뮬레이션의 긴장감까지 가미한 수준작. 그러나 스토리가 단순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려는 초보 게이머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내용은 다양한 지역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에 투입되는 용병들의 이야기. 60여종에 이르는 캐릭터와 50종이 넘는 다양한 무기가 등장한다. 다양한 시점을 적당한 각도에서 자동으로 잡아주는 지능형 카메라 워크가 돋보인다. 전투에 참가해 적을 더 많이 상대할수록 전투능력이 향상되며 여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실력이 뛰어난 용병들을 고용할 수 있다. 저격수, 정찰병, 해커, 폭파병 등 병사들의 특수능력이 볼거리다.
출시:경수 3142-6140
<이선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