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키트정밀, 동남아시장 "출사표"

반도체 성능 테스트용 인쇄회로기판 전문 생산업체인 써키트정밀(대표 강태보)이 홍콩 다층인쇄회로기판(MLB)업체인 코탄사와 제휴, 동남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써키트정밀은 최근 홍콩 MLB전문업체인 코탄사와 대만 및 홍콩, 말레이시아 반도체업체를 대상으로 반도체 테스트용 특수 인쇄회로기판인 버닝보드를 공동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강태보 써키트정밀 사장은 『우선 코탄사와 50대 50의 지분 비율로 홍콩 현지에 버닝보드 판매업체를 설립, 동남아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고 향후 코탄사가 써키트정밀에 지분을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써키트정밀은 최근 체결한 제휴 의정서를 바탕으로 이달말경 코탄사와 홍콩 공동판매법인을 설립하고 10여명의 직원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써키트정밀은 증자 형식으로 코탄사의 자본을 유입, 버닝 보드를 비롯 임피던스 보드 등 MLB의 생산 설비를 대폭 확충해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써키트정밀과 제휴한 맺은 코탄사는 연간 매출이 3백억원을 넘어서는 홍콩 MLB전문업체로 최근들어 동남아 지역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버닝보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국내 버닝 보드 전문업체를 협력 파트너로 물색해 왔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