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보안시스템용 VCR 개발

LG전자(대표 구자홍)가 메모리를 채용해 헤드의 수명과 기록시간을 대폭 늘이고 정지화면까지 깨끗하게 보여주는 보안시스템용 VCR 「타임랩스」를 개발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초부터 1년반 기간동안 20여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VCR은 램(RAM)메모리를 내장해 일단 화상을 램에 기록한후 다시 비디오카세트테이프에 담는 방식을 채택해 기록시간을 1천4백40시간으로 크게 늘인게 특징이다.

보안용 카메라를 통해 입력되는 화상을 기록하는 보안시스템용 VCR은 기록과 정지를 반복하기 때문에 기존 2시간짜리 테이프로는 최대 9백60시간의 분량을 담을수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메모리기능 추가로 기록시간을 기존제품보다 1.5배나 늘였을뿐 아니라 램 메모리에서 화상을 깨끗하게 처리한후 테이프에 담기 때문에 정지화상도 선명하게 볼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또 기록시에는 헤드를 비디오테이프에 접촉시키고 정지시에는 헤드를 테이프에서 떨어지도록해 헤드의 수명도 2백만시간 이상으로 대폭 늘였다.

LG전자는 타임랩스VCR의 샘플을 개발, 국내외 고객들에게 선보인 결과 반응이 매우좋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