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물(KBS1 10일 밤 9시 45분)

상왕으로 물러났으나 방원은 군사에 관련된 일들을 직접 처결한다. 그러던 중 심온이 방원의 윤허없이 군사의 이동을 결정했음을 알게 된다. 사은사로 떠나는 심온을 보내면서 크게 내색하지 않던 방원은 심온이 떠나자 마자 병조의 수장급들인 심온의 당여들을 모두 잡아들여 문초하라 지시한다. 곧바로 병조의 판서와 참판을 비롯한 수 많은 사람들이 하옥되고 참혹한 고문이 시작된다. 심온이 군권을 틀어쥐고 모반을 획책하였다는 억지 죄목으로 그들을 고문한다. 고문을 이기지 못한 박습과 강상인들은 허위자백을 하게 된다.

TV데이트(KBS2 9일 오후 6시)

깨끗한 음색과 호소력 있는 가창력의 소유자. 데뷔이후 앨범 최다 판매라는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국민가수 「신승훈」. 좀처럼 사생활을 공개하지 않는 그를 만나고 온 행운의 주인공은 당당히 공개오디션에서 선발된 여은경양과, 또 한명 빠질 수 없는 행운아는 수원 파장초등학교 4학년 김종덕군, TV 데이트 사상 최연소 출연자이다. 팬클럽 회원들이 마련한 생일 파티 현장에서 수많은 여성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가진 첫만남은 스릴 만점이다. 방송 스케줄을 함께 다니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쉬는 시간에는 어김없이 종덕이의 재롱으로 데이트는 재미있는데∥.

마음이 고와야지(MBC 9일 밤 7시)

태준은 2천만원을 연지가 보낸줄 알고 연지에게 전화를 해 만나자고 한다. 하지만 영문을 모르는 연지는 용건은 전화로 하기로 하지 않았냐고 대응한다. 그후 태준은 오토바이를 타고 연지 사무실로 찾아가고 이런 태준을 보고 연지는 매우 놀라며 어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른다. 이에 태준은 이 사무실이 우리 기업을 아주 싼값에 인수하려고 음모를 꾸미는 곳이라고 쏘아붙인다. 이에 브라운이 무슨일이냐며 끼어들자 태준은 당신은 빠지라고 말한다. 이어 태준이 주머니에서 여기저기 돈 봉투를 꺼내며 연지에게 집안에 돈푼이나 있다고 함부로 까불지 말라고 말하고 가버린다.

세계의 명화 「써니브룩 농장의 레베카」(EBS 10일 오후 2시 10분)

깜찍하고 귀여운 소녀 레베카는 어느날 의붓 아버지와 함께 라디오 스타를 찾는 오디션에 참가한다. 옆 방에서 참가자들의 노래를 들으며 심사를 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자, 켄트씨는 레베카가 미스 아메리카 프로그램의 적임자라고 생각하며 노래를 중간에 끊는다. 하지만 레베카와 의붓 아버지는 레베카가 심사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라디오 방송국을 나선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켄트는 레베카를 찾으라고 명령을 하지만 이미 레베카는 떠난 상태였다. 한편 레베카의 의붓 아버지는 레베카를 마란다 아주머니 집에 맡기기로 결심하고 써니브록 농장으로 향한다.

일요명화 「프렌치 키스」(SBS 10일 오후 12시 10분)

로렌스 캐스단 감독의 작품으로 맥라이언의 상큼하고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코믹 터치의 로맨스 영화다. 순진한 케이트는 의사인 찰리와 약혼한 사이로 그와 새 가정을 꾸밀 꿈에 부풀어 있다. 세미나 차 떠난 찰리로부터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는 전화를 받는다. 당장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 그녀는 고소공포증 때문에 어쩔 줄 몰라하고 옆자리의 뤼크란 사나이가 술을 먹여 그녀를 잠재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