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시작된 「제33회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가 열흘간의 전시일정을 마치고 11일 폐막된다.
1만5천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이번 전람회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우수한 디자이너를 끊임없이 배출해온 등용문인 만큼 창의성이 돋보이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산업계, 교육계, 디자인계, 정부 등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이외에도 미래 디자이너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꿈과 기대가 한데 모여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번 전람회는 개최 취지가 상품화 가능성을 기본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작품을 선별해 기업들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제공한다는 데 있었던 만큼 전시작품 중에는 올 하반기 상품으로 재탄생하게 될 작품들이 속출하고 있다.
환경문제를 고려한 산업용 에어타카 포장디자인(코리아스테풀 作), 브랜드 이미지 통합계획에 의한 자동제어기기의 포장디자인 연구(인덕전문대 차용선, 박영훈 교수 作), 모니터시스템 포장디자인(서울산업대 정광용 강사, 삼성전자 해외디자인실 김낙운 과장 作), 성남시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환경디자인 계획(테마환경 김영걸, 홍상기 作) 등이 그것이다.
이 작품들은 오는 6월부터 구체적인 상품화작업에 들어가는데 하반기에는 그 형태를 갖춰 완성된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이번 전람회는 우리 고유의 전통을 살린 한국적인 디자인이 강세를 보였는데 태극기, 무궁화 등 국가상징물을 환경디자인에서부터 제품디자인에까지 폭넓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전람회는 폐막후에도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idp.or.kr)를 통한 온라인 전시회로 지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