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의 대형, 고속화 등으로 인한 각종 해난사고를 방지하고 급증하고 있는 해상운송교통량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전자해도 응용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서상현 박사팀은 국립해양조사원으로 부터 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최근 우리나라 연안 해도 60종과 수림측량원도 1백50종을 대상으로 한 해양지리 데이타베이스와 기존 종이해도 및 수심측량원도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시뮬레이션화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서박사팀이 개발한 전자해도는 전자해도시스템(ECDIS)의 국제성능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국제수로기구(IHO) 및 국제해사안전기구(IMO)의 국제 디지틀데이터교환표준인 S57형식의 ENC(Electronic Navigational CHart)를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선박항해용 전자해도시스템은 물론 선박관제시스템, 국방지휘통제시스템 및 국가지리정보시스템의 해양분야 기본DB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해로의 전산화와 해양자료의 DB관리로 해양종합정보시스템의 응용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선박항해장비의 첨단화는 물론 항만관제시스템의 핵심기술 확보가 가능해졌다.
서 박사팀은 3차년도인 올해중 추가로 1백5종의 전자해도DB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