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선CATV, 초고속 무선 인터넷사업 1천만달러 외자 유치

한국무선CATV가 초고속 무선인터넷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천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한다. 정준화 한국무선CATV 사장과 칼 S 레드베터 미국 하이브리드네트워크 회장은 11일 오후 3시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무선인터넷사업 등을 위한 「투자의향서 서명 및 특허기술 사용권 전달」에 관한 계약서에 서명하고 한국무선CATV가 설립을 추진중인 「한국멀티넷」에 10%의 지분을 참여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계약을 통해 하이브리드네트워크가 초고속 무선인터넷사업과 관련한 최첨단 특허기술과 장비를 한국무선CATV에 넘기고 국내에서 독점권을 행사토록 양허키로 하는 한편 관련 소프트웨어의 공동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두 회사는 국내에서 초고속 무선인터넷사업이 실현될 경우 한국무선CATV가 케이블 모뎀에 관한 기술을 이전받은 뒤 2억달러 상당의 케이블 모뎀을 하이브리드네트워크에 수출키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한국무선CATV와 기술이전 협약을 맺은 하이브리드네트워크는 지난 90년5월 설립된 케이블 모뎀 및 라우터 장비제조업체로 작년 11월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업체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