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대표 김충환)가 세라믹사업을 콘덴서 위주에서 레조네이터, 필터 등으로 다각화하는 것과 함께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월 1억4천만개의 세라믹콘덴서 생산 능력을 갖춘 필리핀 공장을 완공한 이 회사는 올해 전자레인지 마그네트론용 고전압 관통형 콘덴서, 레조네이터, 세라믹 필터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현재 필리핀에서 생산하는 콘덴서의 80% 이상을 국내로 반입하고 있는데 해외 지사망을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마그네트론용 고전압 관통형 콘덴서를 국산화한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있는 일본 TDK의 특허공세와 소형제품 개발 등에 밀려 고전하던 이 제품을 올해 본격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구미공장에 월 60만개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세트업체에 대한 품질승인을 마치고 신규사양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또 리모컨과 무선호출기에 채택되는 4백55㎑급 레조네이터 개발을 완료하고 월 1백만개 규모로 하반기부터 필리핀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며 통신 및 영상기기 등에 사용되는 10.7㎒급 세라믹 필터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필리핀 현지 생산을 통한 가격경쟁력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현재 총 9개의 해외 판매법인과 사무소를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 올해 수출 비중을 매출의 30% 이상으로까지 끌어올릴 것을 목표하고 있다.
<김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