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손욱)은 지난 85년 5월 일본 산요사에 18인치 컬러브라운관을 처음으로 수출한 지 14년만에 누적판매량 1천만개를 돌파, 1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관은 1천만개 판매돌파를 기념해 손욱사장을 비롯한 일본 산요의 다카노사업본부장, 사토TV사업부장 등 3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부산공장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산요사의 다카노사업본부장은 『세계 브라운관업계에서 선두 기업인 삼성전관과 14년동안 파트너였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장기간에 걸쳐 두회사가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전관의 국내, 외전사업장에서 제품의 품질안정과 신속한 제품개발력, 그리고 글로벌 A/S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산요사의 요구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삼성전관은 올해 산요사에 1백만개 이상의 컬러브라운관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백만개, 오는 2000년에는 2백20만개까지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산요사에 장기 공급을 계기로 일본 시장에 컬러브라운관의 판매량을 오는 97년 7백20만개에서 올해 1천2백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