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용 전원공급장치 전문업체인 동아일렉콤(대표 이건수)이 생산품목 다각화와 수출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아일렉콤은 올들어 통신장비 시장의 위축으로 통신기기용 전원공급장치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신규시장 공략을 위해 산업용 및 OA기기용 전원공급장치의 개발을 추진, 이르면 올해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는 한편 통신용 전원공급장치의 수출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동아일렉콤은 또 사업타당성을 검토해 방산용 전원공급장치를 개발, 군수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산업용 및 OA기기용 전원공급장치의 경우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는 달리 로봇과 PLC 및 의료기기용 전원공급장치 등 아직까지 국산화가 미진한 분야의 제품들을 개발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그동안의 내수위주 판매에서 벗어나 수출 비중을 10∼2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베트남에 연간 20억원 규모의 정류기를 공급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 등으로의 수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동아일렉콤은 특히 부가가치가 높으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네트워크 장비용 전원공급장치를 개발, 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에 공급하기 위해 이들 업체와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이 회사 선영식 사장은 『통신장비 시장의 위축으로 동아일렉콤의 올해 매출은 전년의 3분의 1수준인 4백억∼5백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최근 1백여명의 인력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생산품목의 다양화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내수시장의 위축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