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대표 이민화)이 디지털 초음파 영상진단기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 ATL사와 생산 및 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13일 메디슨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흑백 디지털 초음파 영상진단기(모델명 SA-6000)를 오는 3.4분기부터 ATL사의 고유 브랜드(모델명 Ultramark 400)로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 판매하기로 하는 한편 향후 공동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디슨은 향후 3년간 최소 6천만달러에서 1억달러에 이르는 수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은 ATL사의 경우 고가의 디지털 초음파 영상진단기로만 구성된 제품군으로 인해 시장 대응에 한계를 보여왔는데 중저가 디지털 초음파 영상진단기 부문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메디슨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저가 제품군까지 갖춤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메디슨과 ATL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화질의 디지털 초음파 영상진단기를 원하는 북미 산부인과 시장의 소비자 중 최소 70% 이상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흑백 디지털 장비로는 처음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취득함으로써 약 25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세계 초음파 영상진단기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3만~5만달러대 고화질 초음파 영상진단기 시장을 아날로그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디지털 제품인 「Ultramark 400」으로 급속하게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ATL사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디지털 초음파 영상진단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97년 매출액이 4억3천만달러에 이르며 세계 1백여개국에 마케팅망을 확보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기업이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