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부품사업부, 품목별 특화체제 구축

LG전선 부품사업부는 최근 업종전문화를 통해 견실한 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LG전선은 최근 대기업들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사업부별 업종전문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부품사업부는 케이블부문을 전선사업부로 이관하고 커넥터와 리드프레임, 튜브만을 전담하는 특화체제로 전환하고 대대적인 생산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올해 신규사업 진출없이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부품사업부는 매출 8백2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수출통인 최성진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장을 총괄팀장으로 전격 발령했다.

LG전선은 프레스를 4백 SPM까지 끌어 올리는 품질 안정화와 30%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동남아 위주의 수출 시장을 미국과 유럽쪽까지 확대하는 다변화된 수출 시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미 벤처기업인 팬다사로부터 로열티를 주고 독점 생산권과 판매권을 획득한 차세대 커넥터인 「컴퍼스 커넥터」가 미국 최대 개인용 컴퓨터사인 컴팩과 구매계약이 최종 단계에 접어드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컴퍼스 커넥터는 올초 커넥터전문 시장조사기관인 플렉리서치가 향후 5년간 시장규모가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상품 31가지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획기적인 제품으로 기존 제품은 1개의 구멍에 1개의 핀을 삽입하는 것과 달리 절연포스트(기둥)에 각각 4개의 핀을 배치한 새로운 개념의 커넥터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