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발사 예정인 우리나라 최초의 실용급 관측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의 비행모델(FM:Flight Model) 조립작업이 15일부터 시작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소장 장근호)는 우주시험동에서 최근 미국에서 공수된 다목적실용위성 비행모델 조립에 착수, 99년 4월까지 11개월에 걸쳐 조립을 완료한다고 14일 밝혔다. 항우연, KAIST, 대우중공업, 대한항공, 두원중공업, 삼성항공, 한라중공업, 한화, 현대우주항공 등 국내 산학연 전문연구진 50여명이 참여하는 비행모델 조립은 우주에서 3년간 운행할 다목적 실용위성에 대해 청정환경에서 조립은 물론 하중, 고진공, 극저온, 각종 기능시험을 거쳐 진행된다.
이번 다목적 실용위성 조립을 수행하는 항우연 우주시험동은 연건평 3천8백여평의 국내 유일의 위성체 종합조립, 시험시설로 미크론까지 정밀조립이 가능하다. 영하 1백60도의 극저온상태 등 우주환경에 맞는 고진공 시험도 할 수 있는 장소로 우리별 3호 위성, 무궁화위성 3호에 대한 부품시험을 통해 입증된 첨단 위성 조립장이다.
한편 다목적 실용위성은 99년 4월 조립이 완료되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반덴버그 발사장으로 옮겨져 미 오비틀사에서 제작한 토러스 발사체에 실려 8월에 발사된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