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대표 서두칠)는 최근 17인치 평면브라운관용 유리벌브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오는 7월부터 월 5만개를 양산, LG전자에 독점 공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3월 LG전자로부터 개발 의뢰를 받아 총 1백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17인치 평면브라운관용 유리벌브를 개발하고 다음달까지 40억원을 추가 투자, 전면유리연마라인을 구축키로 했다.
이번에 개발된 유리벌브를 채택한 모니터는 종전 곡면모니터의 단점인 화면반사현상과 이미지 왜곡현상을 제거하여 눈의 피로와 화면의 굴곡을 없앴으며 0.24㎜피치(화소간의 간격)의 고해상도 영상을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평면브라운관을 채택하는 모니터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오는 7월부터 1차로 월 5만개씩을 양산하고 오는 11월까지 월 10만개로 생산량을 늘려 연산 1백20만개의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인치 이상 완전평면브라운관용 유리벌브를 개발하는 등 시장다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