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수출확대전략의 일환으로 해외서비스강화프로그램을 마련,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동시에 제품과 서비스 관련 내용을 재공하는 「서비스 기술정보망」을 구축하는 한편 국가별로 차별화된 서비스제도를 도입, 시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해외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관련 기술을 인터넷망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는 「서비스 기술정보망」을 구축,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국내 전자업계에서는 제품서비스와 관련된 자료를 책자로 제작, 해외에 송부함으로써 비산 운송비는 물론 내용을 수정할 경우 전면적으로 재제작해야 하는 등 연간 수십억원의 경비가 발생해 경영에 커다란 부담요인이 돼왔다. 또 현지 운송기간의 장기화 및 서비스 지연 등으로 인한 해외고객들의 불만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CIS, 중남미 등 주요 수출시장을 중심으로 현지밀착형 서비스를 추진해 간다는 계획 아래 각 시장의 특성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러시아에서 업계 처음으로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홈서비스제, 대여서비스제도 등을 각 지역별로 특화시켜 「퀵서비스」, 「하나 더 서비스」, 「24시간 서비스」 등 다양한 기법의 서비스제도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아시아, 북미, 중남미, CIS 및 중국 등 전 세계 6개 지역에 최근 설립한 서비스 지역본사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제도를 독자적으로 개발,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해외서비스 강화 프로그램의 시행으로 수출이 직간접적으로 최소 10%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