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대학 창업동아리 지원 늘린다

벤처기업 창업의 보고인 대학 창업동아리에 대한 정부지원이 크게 확대된다.

중소기업청은 14일 IMF경제위기로 인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원)생들의 조직적인 창업 준비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 창업동아리 결성을 지난해 26개 대학서 올해 80개로 확대하고 정부지원 동아리 수도 50개로 늘리는 등 대학 창업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중기청은 우선 창업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동아리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기존 사무용품 구입비 지원 외에 창업동아리에 가입, 활동하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로 했으며 우수동아리로 선정된 동아리들에겐 소정의 활동자금과 미국 실리콘벨리 등 선진 벤처기업 방문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중기청은 또 창업정보 및 대학간 인적교류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동아리연합회 구성을 유도하고 동아리 활동에 따르는 애로사항을 듣고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동아리별로 순회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대학생 창업경연대회도 확대, 우수 동아리 발굴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이와관련, 중기청은 오는 6월23일까지 우수동아리를 선발해 6월말부터 지원대상을 확정,사업비를 지원키로 하고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11개 지방중기청에서 신청서교부 및 접수받고 이달 23일 중소기업청 강당에서 설명회를 열고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특히 우수동아리 출신 창업자를 위한 별도의 지원체제를 구축, 대학생 벤처기업 창업자금 지원을 위해 2백30억원의 별도예산을 확보, 동아리당 1억원 한도내에서 무담보로 지원하는 한편 우수동아리 출신에게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 개설될 「대학생 창업훈련과정」우선입교 및 「창업보육센터」 우선입주의 특전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각 대학이 스스로 창업동아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자체 지원을 강화하도록 각 대학의 관심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대학 창업보육센터 건립시 동아리활동이 우수하고 동아리에 대한 학교측 지원이 활발한 대학을 우선 심사할 계획이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