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는 오는 8월부터 PC 주기판(메인보드)을 자체 개발해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유니텍전자는 지금까지 대만 마이크로스타사의 주기판을 수입 판매해 왔으나 중국 심천에 투자, 설립한 주기판 제조라인을 운영하면서 기술 노하우를 습득한 데다 환율상승으로 국내 생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확보되고 해외 수출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주기판의 수입과 병행해 국내에서 자체 생산키로 했다.
유니텍전자는 국내 다른 회사의 생산시설을 인수하는 방안과 새로운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해 왔는데 최근 새로운 생산시설을 갖추는 쪽으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유니텍전자는 중국 심천의 제조라인을 인천 또는 부천으로 이전해 월 2천~4천대의 주기판을 생산해 내수 판매와 수출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국내에서 PC 주기판을 본격적으로 양산하는 업체는 삼보컴퓨터.대우통신.유니텍전자 등 3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