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전자상식] 캠코더

비디오카메라(캠코더)는 자기(磁氣)테이프에 기록하기 때문에 현상하지 않고도 촬영 뒤 곧바로 재생해 볼 수 있다.

일반 카메라에는 줌렌즈나 자동초점렌즈 등의 장치가 내장되어 있으나 비디오카메라에는 추가로 사물을 찍는 CCD(전하결합디바이스)라는 전자눈이 달려 있다. 이 전자눈이 사물의 상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준다.

자기기록테이프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인 8mm테이프는 녹음테이프처럼 작다. 메탈테이프를 사용하는데 특히 디지털 녹음이기 때문에 CD에 버금가는 고음질을 구현한다.

테이프 재생장치는 보통의 VCR과 마찬가지로 회전하는 두개의 헤드가 테이프 위에 경사지게 접촉하여 기록하고 재생한다.테이프 속도를 조절하면서 녹화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광학필름 보다 다루기가 훨씬 쉽도록 했다.

영사기와 비슷한 방식의 스틸(정지화면)카메라라는 것도 있는데 전자 스틸카메라는 CCD로 촬영한 상을 플로피디스크에 기록한다. 보통 2인치 플로피디스크 1매에 50매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전자 스틸카메라로 찍은 화상은 전자기록이어서 컴퓨터에 연결하여 프린트할 수도 있고 전화회선을 통해 통신으로 멀리 전송할 수 있다.

전자스틸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CCD. 전자눈으로 빛을 전기로 변화시키는 장치이다. CCD는 고체회로로 되어 있고 히터를 쓰지 않기 때문에 수명이 길고 충격에 강하다. 또 소비전력도 작아서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초소형 CCD카메라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름 1∼2센치미터의 막대모양인데 세밀한 글자나 그림을 확대해 볼수 있게 하는 카메라로서 진단이나 기계의 내부검사에도 사용되는 등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