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잇(Post-It)은 한 장씩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작은 메모지. 윌 스미스 주연의 SF 영화 「맨 인 블랙」 인터넷사이트에 가면 「외계인이 만들어 지구에 전파시킨 물건 X파일」에 포스트잇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실제로는 3M사의 히트상품인 이 접착식메모지의 이름의 본뜬 소프트웨어가 나와 있다. 바로 대전의 소프트웨어개발사 하노이소프트가 만든 전자메모지 「포스트잇」.
이 프로그램은 3M사의 포스트잇처럼 컴퓨터 화면 위의 빈 공간 아무 데나 「척」 붙여놓았다 버튼 하나로 쉽게 떼어버릴 수 전자메모지라고 할 수 있다. 일정관리 프로그램이나 텍스트에디터를 사용하자니 너무 거추장스럽다고 그렇다고 종이메모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잃어버릴까봐 안심이 안 되는 사람이라면 포스트잇이 강력한 추천소프트웨어다.
포스트잇을 써보고 싶다면 우선 천리안의 한국베스트프로그램 중 47번 하노이 자료실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다. 자동적으로 「C:hni-note」라는 디렉토리가 생기고 notes.exe를 실행시키면 가느다란 메뉴바가 떠오른다.
심플한 디자인에 5가지 칸으로 나뉘어 있는 메뉴바는 설명서가 없어도 제목만으로 내용을 모두 짐작할 수 있다. 「생성」은 새로운 메모장을 만들어 주고, 「보기」는 그동안 적어놓았던 메모를 다 보여주며 「감추기」는 메모장을 숨겨 놓는 식이다. 그래도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가장 왼쪽의 「Hninotes」라고 쓰여진 부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도움말을 볼 수 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주메뉴에서 생성을 선택하면 우표를 나란히 두 장 붙여 놓은 크기의 작은 메모판이 나타난다. 여기서 메모라고 쓰여진 부분을 더블클릭한 다음 원하는 내용을 써 넣고 「OK」를 누르면 끝이다.
색과 크기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수십장의 메모지를 만들어 디스플레이 화면 여기저기 늘어놓을 수도 있으며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할 때는 「」를 클릭해 내용은 감추고 메모지형태만 남도록 축소시켜 놓으면 된다. 건망증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워드프로세서 작업 중에 이 전자메모지를 띄워 놓고 약속시간을 체크해 주는 알람기능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문의 (042)8627127.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