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컨소시엄(W3C)이 인터넷에서의 멀티미디어 사용방법을 재정의한 새로운 웹개발언어인 스마일(SMIL, Synchronized Multimedia Integration Language)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SMIL은 단순한 이미지나 텍스트뿐만 아니라 고품질 비디오, 오디오 등을 전송, 재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즉 그동안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보려면 리얼오디오나 리얼비디오와 같은 플러그인을 탑재해야 했으나 스마일을 이용하면 이들 플러그인 없이도 동영상을 비롯한 각종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
이에따라 개발자들은 더욱 쉽게 TV나 CD롬을 활용해 고품질의 인터넷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SMIL에 대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한 SMIL의 사양은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에 기초를 두어 설계됐고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포맷을 정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즉 멀티미디어 자료를 어떠한 형태로 재생할 것이가를 HTML 문서안에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이용할 경우 단순한 동영상 재생뿐 아니라 프레젠테이션까지 가능하다는 것.
또한 SMIL은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파일형식을 정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 나오게 될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형식을 사용자 임의대로 추가할 수 있다. 따라서 개발업체들이 이를 독립적인 언어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리얼 네트워크(Real Network), 넷 오브젝트(Net Objects), 자파 디지털(Zapa Digital), 디지털 르네상스(Digital Renaissance) 등 멀티미디어SW업체들은 그들의 제품에 SMIL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전기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