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PLC] 주요업체 주력제품.. 삼성전자

97년 3월 그룹의 사업품목 조정 방침에 따라 계열사인 삼성항공의 제어기 사업을 전격 인수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85년 「SPC-24」를 출시한 이래 SPC시리즈(SPC-10/100/200/300) 및 N시리즈(N-70/700/7000/7000알파) 등 다양한 종류의 PLC를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신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해 2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 지난 3월 「N-70Plus」와 「N-700Plus」 모델을 출시했으며 4월에는 T/C(Thermo Couple)를 포함한 14종의 아날로그 모듈을 출시하는 등 큰 개발 성과를 거뒀다.

올 하반기에는 연구개발 활동을 더욱 강화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표준언어를 채용한 N-7000Plus와 개방형(Open) CPU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PC 베이스 소프트 PLC, 이더넷을 채용한 중대형 PLC 및 표준화된 네트워킹시스템(DeviceNet 및 Profibus)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내수시장에서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는데,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SPC-10」 「N-700Plus 및 개방형 CPU」를 주력 모델로 선정했으며, 유럽, 중동, 중국시장에서는 「SPC-10」 「N-70Plus」를 수출 주력모델로 삼아 시장공략에 나서는 등 시장별 특성을 감안한 수출 확대에 나섰다.

삼성은 이같은 노력이 성과를 보이면서 지난 3월 미국 커틀러 해머사에 상반기 중 1백50만달러 상당의 N-700Plus 및 개방형 CPU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올해 말까지 이 회사에만 약 3백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OEM수출등을 포함한 외국 유명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수출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 올해 모두 1천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선진 기술업체에 비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형 PLC 사업을 확대하는동시에 중대형 및 차세대 PLC 개발을 위해 마쓰시다, 히타치 등 선진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