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기가 고장났다구요. 그렇다면 송수신장치나 프로그램 회로 고장인가를 먼저 점검하세요」
국내에서 사용중인 이동전화기중 가장 많은 고장을 일으키는 부분은 송수신장치와 프로그램 회로부문이며 주로 사용자의 부주의 의해 발생되고 있다.
대전을 포함해 충남북지역과 강원지역 이동통신사업을 담당하는 SK텔레콤 중부지사(지사장 박성도)가 지난 4월1일부터 5월 13일까지 AS센터에 접수된 7백97건의 AS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고장건수중 송수신장치 고장이 27.1%,프로그램 회로 고장이 24.3%로 나타나 통화에 치명적인 결함에 의해 AS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케이스 고장은 19.8%,액정고장은 12.5%,전원공급장치 고장은 8.3%.진동, 벨등 신호계통 고장은 4.3%,배터리 고장은 3.7%의 순으로 밝혀져 대부분이 제품 자체의 결함보다는 대부분 사용자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 중부지사는 휴대폰의 고장요인이 충격,침수,직사광선,자체기기불량등의 순으로 분석하고 특히 단말기를 떨어뜨리거나 자동차 문에 끼어 부품이 파손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장마철 빗물에 의한 침수나 습기많은 곳에 오래 보관해 회로에 이상이 생긴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들어 사용자들이 뒷주머니에 휴대폰을 넣고다니면서 그대로 의자등에 앉아 파손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SK텔레콤 중부지사 기춘서 AS센터 과장은 『이동전화사업자간의 과열경쟁으로 단말기 가격이 10만원대로 떨어졌지만 실제 공장도 가격은 아직도 6,70만원씩 하는 고가의 통신장비』라며 『사용자들은 충격,침수등에 유의해야하며 여름철에는 휴대폰을 차량안에 두고 내릴 경우 직사광선에 의해 액정파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