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와 오디오 업체들은 월드컵 특수를 TV, VCR뿐만 아니라 전 제품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아래 광고, 판촉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1차에어컨 예약판매 기간중 구내 고객을 상대로 추첨을 실시, 30명에게 프랑스 월드컵 참관 티켓을 제공한데 이어 4월20일부터 5월15일까지 「프랑스 월드컵 행운을 잡아라」라는 이벤트를 최근 실시했다. 10만명이 참여한 이 행사에서 추첨으로 10명에게 월드컵 참관 기회, 2백명에게는 월드컵 기념품 세트를 제공했다.
이 회사는 축구와 에어컨을 연계한 광고, 또 축구와 냉장고를 연계한 광고 등 월드컵으로 고조된 축구열기를 광고로 끌어들이려는 일련의 광고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상제품 16강 기원할인 대축제」를 실시, TV, VCR을 최대 23% 까지 할인해 해 주고 구매고객에게는 축구유니폼과 축구공등 월드컵 관련 판촉물을 지급하고 있다. 또 노트북 PC 판촉으로 「16강 기원 삼성 센스 응원대 축제」를 벌이면서 재미있는 응원엽서를 모집하고 있는데 우수작을 선정, 대상에게는 노트북 센스를, 우수상 3명에게는 마이젯 프린터 각 1대씩 증정한다. 응모마감은 5월 31일까지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월드컵이 진행되는 6월10일부터 7월15일 까지 1백60명을 선정, 30인치 명품플러스원을 무료로 대여해주기로 하고 선정방법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전자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한국신용유통은 본사 판촉 보다 지사와 대리점별 판촉에 주력하고 있다. 16강 기원 이벤트로 영상제품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16강 기원 어린이 그림기리기 대회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우전자 서비스대행사인 대우전자서비스는 월드컵 기간중 24시간 서비스 체제를 가동키로 했으며 고장 신고시 못본 부분을 별도로 녹화해 제공하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아남전자는 월드컵 특수를 앞두고 무이자 세일행사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월드컵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화이팅 !월드컵, 전품목할인 대축제]를 열고 전품목에 대해 10회 무이자 할부판매를 단행하고 최고 3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이와 함께 국가대표의 사인이 들어있는 축구공과 PCS단말기, 스포츠모자 등을 구입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남은 이번 월드컵으로 컬러TV 신규 수요가 7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행사기간동안 1백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해태전자는 가정의 달과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판촉활동인 [준비된 16강, 준비된 세일] 행사를 지난 16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다음달 16일까지 30일동안 인켈 오디오를 중심으로 펼치는 이번 세일행사는 월드컵특수를 겨냥한 것.
이번 행사기간중 세일 대상 폼목은 인켈 오디오 제품가운데 [SR2500G] [P353G] [P545] [P363G] 등의 모델이며 최고 31%를 할인해 판매한다. 이 회사는 특히 홈시어터인 [5200R]모델 가운데 스피커를 SH850으로 교체한 [월드컵1988] 기획모델을 통해 월드컵 분위기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이와함께 전품목 최장 10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행사기간동안 오디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뜻에서 월드컵 시계를 증정할 예정이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