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허진호)가 필리핀 및 러시아 자판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해태전자는 최근 수출 전략형 모델로 자체 개발한 커피, 음료 복합자판기 및 커피 전용자판기 4개 모델을 필리핀에 7백대, 러시아에 4백대 등 총 1천1백대(20억원어치)를 오는 7월에 공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필리핀, 러시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현지 실정에 맞도록 지폐, 동전식별기를 자체 개발해 자판기 샘플 70여대를 보내 현지 시범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호응이 높아 이번에 계약 체결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할 자판기는 부품의 95%이상을 국산품으로 채택해 외산부품 의존도를 크게 낮춘 수출전략형 제품이다.
이 회사는 또 올 하반기중 일용품자판기등 4개모델을 추가 개발, 중국, 태국, 필리핀, 러시아등에 대한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 올해 2천여대(40억원)의 자판기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동남아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현지에서 A/S를 담당할 해외기술진 4명에 대한 기술연수에 나선데 이어 7월에는 자판기 운영 및 사후관리를 담당할 본사 기술진을 해외현지에 파견키로 했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