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의를 신청한 기아정기(대표 박문규)가 자동차 부품 수출을 크게 확대한다.
21일 기아정기에 따르면 기아자동차가 오는 2000년까지 프라이드 32만대를 현지조립생산(KD)방식으로 이란 사이파社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음에 따라 부품 및 생산설비, 기술제공 등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진행중이다.
주요 수출부품은 쇼크압소바, 너클, 브레이크류, 전장품, 시험설비 등으로 연간 1백50억원 상당이다.
또한 21일 일본 자동차부품회사인 지도샤 키키社에 배기 브레이크 부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오는 7월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50억원 가량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정기는 지금까지 일본에 AS용 부품을 소량 수출해 왔으나 완성차 조립용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 회사는 이란, 중국, 일본 등에 자동차부품 및 설비 수출을 크게 확대해 1억달러 수출 목표를 조기에 달성, 자력회생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