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자, 통신기기에서 발산되는 유해전자파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를 학술적으로 알아보는 「제2회 전자장의 생체영향에 관한 워크숍」이 한국전자파학회(회장 이혁재 ETRI부장) 주최로 이틀간의 일정으로 21일 오전 서울대학교 호암관 컨벤션홀에서 막을 올렸다.
전자파학회내 생체장해연구회(대표 김윤명단국대교수)가 주관, 지난해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2백여명의 산, 학, 연, 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RF대역 노출기준 설정(백정기 충남대 교수) △전기 및 전자파공포증(강위생 서울의대 교수) △극저주파와 암발생 관련성에 관한 역학적 연구의 고찰(김윤신 한양의대 교수) 등 전자파와 인체 및 생체에 관한 20여편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어졌다.
이혁재 전자파학회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정보사회의 진전으로 무수히 많은 전자파환경에 노출, 전자파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전제하고 『전자파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에 대한 문제를 학술적으로 다루기가 껄끄러웠던게 사실이지만 이제는 세계적으로 매우 민감한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전자파가 인체이 미치는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앞으로 연구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에 초청된 강덕근 중앙전파관리소 소장은 『사람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탈이 나는 것처럼 전자파도 인체에 장시간 노출되면 암, 백혈병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세계를 흥분시키고 있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전자파 인체유해 문제를 쉬쉬 덮어둘 수 많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