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ERP업체, 한국시장 진출 러시

외국 전사적자원관리(ERP)업체들이 높은 시장잠재력을 가진 한국시장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

JD에드워드, 피플소프트, 솔로몬, 오리진 등 미국 ERP 개발업체 및 컨설팅 업체들은 날로 시장규모가 커지는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키로 하고 최근 국내에 지사 또는 법인 설립을 추진중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안으로 세계 유수의 ERP업체 대부분이 한국시장에 진출하게 돼 국내 ERP시장은 앞으로 외국 ERP업체들간 치열한 격전장으로 돌변할 전망이다.

JD에드워즈사는 올해안에 한국 지사를 설립키로 하고 국내 대리인을 통해 시장조사를 벌이는 한편 제품 공급선을 늘리기 위해 현 공급협력사인 두산정보통신이외의 또 다른 협력사를 찾고 있다.

피플소프트사도 최근 국내 진출을 다시 추진키로 결정하고 연내지사 설립을 서두르고 있으며 중소규모의 ERP 공급업체인 솔로몬사는 본사와의 연락사무소 구실을 하게 될 한국지사(가칭 솔로몬소프트웨어코리아)를 올해 안으로 설립할 예정이다.

또 세계 유수의 ERP컨설팅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오리진사는 점차 확대되는 한국 컨설팅시장을 겨냥해 올해안으로 한국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ERP업체인 QAD는 올초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현 한국지사를 법인으로 전환키로 하고 최근 설립절차를 밟고 있다.

ERP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미국 ERP업체는 저마다 세계 ERP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한 유수의 업체들로 앞으로 국내 시장판도에도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이들 업체의 진출로 국내 ERP시장에 참여할 외국업체는 거의 다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신화수기자>